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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야기/호주

[호주 울룰루] 울룰루 선라이즈, 거대한 카타주타

by 며닝이 202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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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울룰루] 울룰루 선셋, 울룰루 밤하늘 무수한 별들과 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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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려고 하는데
침낭 속에 몸을 구기고 자서 그런지
아이고 허리야....

 

눈은 떴지만 차가운 바깥 공기가 두려워서
아직은 따뜻한 온기가 도는 침낭 속에 웅크린 상태 그대로 꿈틀꿈틀 꼼지락 거리고 있는데

울룰루 선라이즈 보러가야한다며
우리를 깨우러 온 빵씨랑 눈 마주쳐서
둘 다 뿜었다.

 

브레드가 나보고 이거 사람 맞냐고

Yeah it's me..........

 

겨우겨우 일어났다.

 

침낭 속에서 나오니까 오지게 춥다.

일어나자마자 입김 작렬 흐하~~~~

챙겨 온 얼마 되지 않는 모든 옷을 껴입었다.

 

세수고 뭐고 양치만 간단히

이제 울룰루 선라이즈 보러 간다! 출발!

 

 

 

울룰루 왼쪽에 있던 카타주타

 

 

검은색 울룰루

 

 

갈색 울룰루

 

 

볼링핀 같은 나

 

 

키햐... 아침 햇빛 정말 예쁘다.

세상에는 아름다운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멋들어진 일출과 내 모습을
한큐에 담아오지 못한 점은 참으로 아쉽지만

꼴이 꼴인 만큼 예쁜 풍경 위주로 찍는 걸로...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울룰루선라이즈만 보고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갈 줄 알았다.

 

그런데 카타주타로 바로 간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세수도 안했는데두?

챙긴 건 카메라뿐인데두??

나 지금 수면양말 신고 있는데두??

 

아, 미리 말 좀 해줘 브레드!

 

 

 

그렇게 아무런 준비도 없이 온 카타주타..

 

카타주타는 '올가'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올가는 머리가 많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름의 뜻을 알고 보니 정말 동글동글한
머리통들이 모여있는 것 같넹?

 

 

 

카타주타의 모습들을 카메라로 찍어대면서

"나중에 이 사진들 보면 뭐가 뭔지 알기나 할까? 그냥 다 돌이야ㅋㅋㅋㅋ"
라며 농담 2% 진담 98%로 이야기했는데

 

 

 

역시나 다 똑같아 보임ㅋㅋㅋㅋㅋ

 

 

앞서가는 분 (이름 생각 안나는 시드니에서 오신 아주머님)도 나처럼 준비 없이 오셨다.

나는 수면양말인데, 저 아주머님은 쪼맄ㅋㅋㅋ

돌도 많고 길이 평탄치 않아서
올라가는 내내 쪼리 신은 아주머님이
어찌나 신경쓰이고 걱정되던지.

 

우리한테 미리 말 좀 해주라고 브레드....

 

 

카타주타를 오르고 올라 바람의 계곡에 도착했다.


바람의 계곡 바람소리 굉장하다.
그래서 바람의 계곡인가? 하하하하하핳ㅎ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땀을 식히고는
너도나도 메아리 삼매경

나는 한국인이니까 야~호~

 

 

카타주타 역시 울룰루만큼 거대하다

등산하는 기분에 신나서 선두로 내려갔는데
물 없이 3시간 동안 트레킹을 했더니 갈증이....

 

그래서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워러워러우우우러워루워러!! 하면서
연신 물을 찾아댔다.

 

허연 얼굴로 물을 찾는 내가 딱해 보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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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가 오렌지주스 줬는데
진짜 사막에서 오아시스 만난 기분이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안 만나봤지만
그 표현이 딱이다.

 

 

점심으로 브리또 만들어서 냠냠 먹었다.

다 흘리고 터지고 난리난리였지만
정말 맛나게 4번 먹었다.

 

든든히 밥도 먹었으니
이제 킹스캐년 쪽 캠핑장으로 이동한다.


거기서는 침낭에서 안 자고
텐트에서 잔다고 하는데 좀 더 따스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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