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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야기/몽골

[몽골: 울란바타르] 드디어 몽골여행의 시작!

by 며닝이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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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타기 전,

새벽 비행기가 처음이었던 우리는 겁나 깜깜한 면세점에 한 번 놀라고,

프리패스로 들어가는 출국심사에 또 한 번 놀랐당..

 

하지만 지지 않고 배면은 썬글라스를 찾아 헤맸고, 환율 변동시간에 맞춰 계산까지 끝냈다.

게이트로 향하며 그 남직원 참으로 훈훈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이동했다 ㅋㅋ

 

드디어 게이트가 열리고 들어갔는데,

둘 다 졸도. 기내식도 지나치고 ㅋㅋㅋㅋㅋㅋㅋ 안대쓰고 걍 잤다.

 

그런데 뭐지? 내릴 때 되서 보니 입국심사카드를 줬네?

몽미? 이거 작성해야하나 우왕좌왕 하고 있는데 내릴때가 되어서 내리고..

 

나 호텔주소랑 전화번호 못썼는데 하면서 안절부절 쏘가 되어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배면이는 전화번호 안써도 돼~~ 하면서 개 천하태평 ^^

결국 미미한 와이파이로 어찌저찌 찾아서 전화번호를 간신히 쓰고

배면은 또 먼저 심사받고 내 억지웃음을 삿대질하면서 날 놀려댔다 . 휴

 

아무튼 우리는 조금 늦게 나갔고, 우리를 기다리는 투어회사를 보고 ㅋㅋㅋㅋ

이미 눈마주쳤는데 나가서 아는척했다 ㅋㅋㅋㅋㅋ

한국말 못하는줄 알았는데, 겁나 잘해서 당황했고,

 

여름이라 다벗고 갔는데 몽골 울란바타르 시내가 졸라게 추워서 겁나게 당황했다.

나는 이렇게 얼어 죽는곤가.. 나는 다 나시랑 반판 뿐인데..

아무튼 차를 타고, 말 할줄만 알고 들을줄은 모르시는 기사님과

동문서답 이야기를 나누다가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했다.

 

우리는 몇시간 쉬는데 혹시 방세 받는거 아니냐며 설마설마 하면서 이불 안망가뜨리고 조신하게 누워잤다 ㅋㅋㅋㅋ

그와중에 몽골동행으로 만난 민쑤꾸 잠에 취한 목소리로 우리를 반겨주고 같이 졸도했다.

 

 

 

아침이 밝아서 일어났는데, 민쑤꾸 벌써 일어나서 머리도 감고. 겁나 빠르다.

너무 어색했지만, 나는 와이파이비밀번호를 물어봤다.

밖에 써있었기에 밖으로 나가 남자 한명(노동동씨)과 인사를 하고, 가이드 갈라랑도 인사를 대충 했다.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후딱 알고 들어와서 민쑤꾸랑 면이랑 수다떠는것 좀 듣다가,

민쑤꾸가 내 나이 듣고 놀라는거 듣다가, 아침먹으로 밖으로 나갔다 ^^

 

우리는 은행처럼 한 명씩 줄서서 우리의 투어비를 납부하였고 차려준 아침을 야무지게 잘 먹고 투어하러 고고!

 

갈라라는 한국사람같이 생긴 몽골인과 생각지도 못한 봉고차를... 푸르공이 아닌 봉고차.. 시방 여기서 좀 충격이었어 ㅋㅋㅋㅋㅋㅋ

 

그리구 가이드 갈라가 면이랑 내 캐리어를 번쩍 들어 가볍다며 허세를 부리며 내려갔다.

(이것이 갈라 허세의 시작. 한 캐리어당 8키로였는데ㅋㅋㅋㅋㅋ)

우리는 봉고차를 타고 우리는 시내로 향했다.

나의 첫번째 푸르공 드림이 무너지는 순간이었어.

 

환전을 하면서 친화력 쩌는 민쑤꾸랑 대화를 하고,

우리는 돈을 모아서 간식을 사먹자! 하고 회계를 노동동씨 시켰는데,

왠지모를 찜찜함과 못 할 것 같은 느낌과 그런것에 나는 휩싸여있었다.

 

그리고 투어를 떠나려던 찰나 우리의 침낭 빼먹지 않았겠지? 라고 지나가듯이 말했는데

어쩜 빼먹어서 우리는 다시 게스트하우스행 ㅋㅋㅋㅋㅋ

다시 빠빠이 하고 우리는 드디어 진짜 몽골 여행길에 올랐다.

 

가다가 마트에 들릴거라는 갈라의 말에 우리는 알았다고 하고 ,

여자 셋이 뒤에 앉아 수다 쏼라쏼라 떨다가,

외각으로 점점 나가면서 저분 우리 마트가는거 까먹은거 아니냐고 ㅋㅋㅋ

우리 투어 시작하는 것 같다며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가 몽골 마트에 도착했다.

 

갈라와 나눠져서 우리는 우리의 간식을 사는데,

우리 안어색한척 하지만 다들 어색하여서 뭐사야하나 쭈뼛쭈뼛 제대로 고르지도 못하고 ㅋㅋ

아무튼 우리가 하나가 된 순간은 술을 고를때였어.

 

몽골 징기스칸 보드카를 고를 때 우리는 가장 해맑게 웃었어. 그랬어.

아무튼 장을 다 보고 신중하게 장보고있는 갈라를 기다렸다.



 

몽골 마트 앞에서 기다리면서 몽골 지도가 그려졌있는 것을 보고 너무 설렘설렘..

사실 이거를 봤을때는 그다지 설레지 않았는데, 여행 다녀온 지금이 더 설렌당.

 

우리는 그렇게 톨게이트를 지나 달리고~~ 달리기 시작했다.

갈때는 민쑤꾸언니가 앞자리에 앉아서 며니와 내가 뒤에서 널널하게 갔다. ㅎㅎ

 

갈라가 물어봐서 우리는 서로의 나이를 알게 되었고,

갈라가 며니와 동갑이라서 겁나 놀랐고, 이때부터 시작된 노동동씨의 드립 또한 겁나 웃겼다.

그리고 꾸켠이라는 귀요미가 될 낯가림하는 그는 계속 보보경심을 조용히 보며 앉아있었고

몽골 푸르공 아닌 봉고차는 몽골 자연을 달리고 달리다가 갈라가 쉬는시간이라며 우리를 길 한가운데 세워줬다.

화장실 갈 사람은 가라고 했는데~ 며니가 쉬가마렵다했다.

 

그리고 개도 키우면서 개보고 겁나 무서워하고ㅋㅋㅋㅋㅋㅋ

하여튼 배면 꺙꺙~ 하면서 하여간 소란스러웠어.

 

 

 

우리는 첫날부터 허세의 시작이었지 ㅎ

오프로드에서 책읽는 허세

 

 

 

우리의 첫 화장실..

안에 배면이 들어있는데 기념으로 내가 찍어줬다 ㅋㅋ

 

문짝이 저리로 날라가있어서 배면이 앞에 서 있으라고 ㅋㅋㅋㅋ

그래 나도 쉬 해야하니까 상부상조하자꾸나!

 

조금 더 달리니 낙타가 보였다.

말이나 양봤을때는 다들 우아~ 하다가

낙타 나오니까 대난동을 피우면서 우왉!!!!!! 하니까 멈춰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이드가 멈춰서 낙타좀 보고오라고 해서 우리는 달려갔지

이때부터였어.. 넌 나의 데스티니.. 덜렁거리는 혹이 참 아름답규나

 

 

우리에게 몽골 낙타와의 짧은 시간을 주고

어서 타라는 갈라.. 우리는 놓고갈까봐 헐레벌떡 뛰어갔다.

 

 

차에 타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기서 낙타가 몽골어로 데메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데메 넌 나의 데스티니..

 

 

조금 더 달리면서 나는 책보다 골아 떨어지고 ㅋㅋㅋ

차가 멈춰서 보니 우리 점심먹는대~

우아 ~~~ 몽골음식을 처음 접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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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우리가 전메뉴를 다 고르고 ㅋㅋㅋㅋㅋㅋ 노나먹기로 했다.

가이드도 옆에서 같이 먹는데 기사아저씨는 어디로간건지?

아무튼 음식이 나오기 전 수태차가 나왔다.!

 

 

 

 

요상할까봐 우리는 숟가락으로 설레설레 떠먹었고 ,

생각보다 익숙한 사골맛에 ㅋㅋㅋㅋㅋ

맛있다며 드링킹하기 시작했다.

 

근데 갈라가 여기 수태차는 맛없는거래

그래? 맛만좋은디

 

 

음식이 나왔다!

제일 무난할 것 같은 소고기 볶음밥.

실상 소고기 볶음밥이아니라 소고기 덮밥이었지.

 

쑤꾸 면 쏘, 우리 셋이 난리 사진찍고 남자들은 믿음직스럽다며 기다려줬닼ㅋ

 

아무튼 첫음식을 맛봤는데, 다들 괜찮다면서 먹었는데

왜 .....

 

왜 나는 입에서 똥맛이 나는것이야?

왜 입에 넣자마자 이상한 누리끼리한 맛이 나는것이냐..

 

걱정하는 도중 두번째 음식

갈라가 짜다고 했던. 고기 칼국수가 나왔다.

 

두번째 음식을 걱정반 기대반 맛봤다.

 

왜.....

왜 소고기 덮밥이랑 똑같은 맛이 나는 것이야..

왜... 왜 나는 누리끼라한 맛이 나는것이야..

 

 

계란 볶음밥이 나왔고,

거기에있는 야채들이 겁나 괜찮아서 다행히 감자 몇개 집어먹었다.

쑤꾸언니랑 배면은 겁나 맛있다며 겁나 잘 먹었고,

동동오빠는 말없이 잘 먹었고,

꾸켠오빠는 고기만 있는 음식에 질렸는지 콜라를 찾았다.

 

모든 음식이 맞지 않았던 나는..

옆에 갈라가 만두를 겁나 많이 시켜서 먹고있길래 쳐다보니 우리 그릇에 두개를 덜어줬다.

 

쑥언니가 갈라가 먹는 만두보면서 만두 엄청 좋아하나보다 라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나는 만두를 맛봤는데,

다른 음식보다는 냄새가 덜 나길래 만두는 맛있게는 아니지만, 걍 먹었다.

 

우리는 밥을 먹고 콜라를 두개 사먹고!

화장실에 들려서 모든것을 털어 낸 후 ! 다시 차에 올랐다.

 

어째서인지 이때부터 내가 가계부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ㅋㅋ

배면이 나 회계한다고 말했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우리둘이 뒷자리에 올라 겁나 편하게 다리 뻗으면서

첫번째 우리의 목적지 차강소브라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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