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이야기/몽골

[몽골: 테를지] 승마, 거북이바위, 몽골여행의 마지막 날 ㅜㅜ

by 며닝이 2023. 3. 28.
728x90
728x90

[몽골: 테를지] 끝 없이 달려 도착한 테를지, 몽골 전통음식 허르헉!

 

 

그렇게 몽골에서의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다.

쑤꾸씨는 아침일찍 픽업차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

 

배면과 나는 잠에 취해 멀리 안간다 ~ 하면서 다시 잠들었는데

꾸켠쓰가 쑤꾸 캐리어도 들어주고 아주 ㅠㅠ 자상한 남자였어

생각해보니 멀리 안간다가 아니라 아예 침낭속에서 발가락도 안뺌 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쑥언니를 보내고 쉬다가 아침으로 꾸켠오빠 또 라면먹고

라면 안좋아한다더니 개 뻥쟁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똥마려서 혼자 나갔다왔다.

여기도 화장실이 당연 푸세식이었는데 기억이 남는게 문이 안잠겨 ㅎㅎ 아니 잘 안닫겨 ㅎㅎㅎ

 

그리하여 문을 손으로 부여잡고 끙아를 한 기억이 있다.

문틈으로 지나다니는 몽골리안을 바라보며...^^

 

 

눈을뜨니 비는 그쳐있었고, 하늘은 여전히 파랗고 예뻤다.

 

그리고 어두워서 잘 몰랐었는데, 정말 테를지 푸르고 또 푸르다

 

 

혼자 끙아하고 살짝 산책을 하면서 돌아봤다.

볕이 또 고비때와는 다르게 비추는게 참 몽골진짜 다양하게 예쁘다.

 

그렇게 단 하루맘 자기위해 머문 우리의 게르와 안녕을 하고,

나는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옷갈아입기가 새삼 귀찮아서 코카콜라티와 아디다스 츄리닝을 입고 그냥 길을 나섰다.

 

그나저나 어제 저녁 먹다 남긴 허르헉이 마음에 걸려.. 맛있었거든..

그대로 두고 잤는데 개미파티 안된게 신기하기도 하고..

암튼 우리는 테를지에서 승마하러 왔다!

사실 말은 예전에 한 번 타본적이 있어서 그런지 그닥 기대 안됐다.

낙타만큼 흥분되진 않았어. 왜냐면 말은 무섭거든

하지만 배면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내가 카메라를 대신 매고 말에 올라탔는데, 짱 무서웠다.

그리고 생각보다 배면 잘 탐 ㅋㅋㅋㅋㅋㅋ

예상외로 갈라도 말 죠낸 잘 탐

신기방기 방기싱기. 역시 몽골인인가

 

그리고 나를 이렇게 뿌얗게 찍어놔ㅆ다고??ㅋㅋㅋ

뭐 나는 무서워서 말타고 달리지도 못하고

밍기적 밍기적 돌아다녔다 ㅋㅋㅋㅋㅋ

하지만 내면의 나는 이미 자유로웠다고.

난 드넓은 초원을 달리는 거란족이었다고.

그렇게 말을 타고 한바퀴를 돌고 우리는 이제 울란바타르로 가는건가.. 하고 있었는데

모야 거북바위를 간대 ㅋㅋㅋㅋㅋㅋㅋ

그래? 가!

근데 별로 기대 안됨!!

 

예상대로 거북바위는 우리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중요한건 안거북이 같아.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거북바위 오르기가 시작되었고 ㅋㅋㅋㅋㅋ

 

말같지도 않은 돌 틈으로 우리를 우겨넣기도 하고 빠져나오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북바위 위에서 조금 풍경을 즐기다가

우리는 다시 하산..? 하석 ?? 하였다.

 

역시나 비좁은 돌 틈을 우겨넣고 삐져나오고

 

여기 빠져나오다가 죽는건가 싶었다 ㅋㅋㅋㅋㅋ

너무 힘들었다고

 

그리고 거북바위 앞에서 사진찍을래?라는 갈라의 제안에

우리 셋다 아니~ 별로~

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차를 타고 달렸다.

 

소떼들도 보고

 

이제 정말 울란바타르로 가는건가.. 싶었는데

응? 야외에서 점심먹고 가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란바타르 안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28x90

아무튼 그래도 너무 좋았다.

왜냐면 몽골여행 끝나는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아쉬웠기 때문에ㅜㅜ

=

볕이 좋진 않았지만,

 

우리는 소가 나뒹구는 올림픽공원같은 곳을 가서 침낭을 바닥에 깔고 앉아서 뒹굴뒹굴

갈라가 해주는 점심을 기다렸다.

 

오늘도 열심히 찍어주는 꾸켠씽이 열심히 나를 찍어주는데

그 모습을 또 배면이 찍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겁나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의 꼬진 봉고차~

점심과 함께 남은 맥주도 먹고 음식을 거의 안남기고 딱 알맞게 먹었다. 아주 좋아 아주

열심히 음식준비하는 갈라

 

소고기와 계란을 섞은 덮밥을 남은 김치와 김이랑 같이 먹는데 아투크가 김치 완전 잘 먹고 거의 혼자 다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도 다 먹고 설거지도 다 하고 짐도 다 넣으니까 갑자기 비가 막 내렸다.

뭔가 비내리니까 혼자 신나서 미친애 처럼 뒤에서 비맞고 있으니 다들 빨리 와라 출발한다길래 그래.. 하고 차에 올라탔다.

 

근데 생각해보니 아투크 새차하던데 비오네 ㅋㅋㅋㅠㅠ

아무튼 그렇게 우리는 이제 정말로 진짜로 울란바타르로 향했다.

 

나는 그 와중에 또 차에서 기절하듯 잠이 들었는데

중간에 한 번 아투크가 급정거하는 바람에 또 바닥으로 떨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오늘은 턱도 부딪혔다. 엄청나게 아팠다.

 

울란바타르 시내에 도착해서 배면이 노래를 불렀던 울100% 목도리를 사러 갔는데 모야 비싸.

그냥 나왔다 ㅋㅋㅋㅋ

 

그리고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갔다.

진짜 우리 여행이 끝남.. ㅠㅠㅠ

 

뭔가 정말 아수웠다.

이렇게 여행하면서 사람이 클 줄은 몰랐는데,.

참 너무너무 재밌었어.

 

아쉬워서 아투크랑 갈라랑 빠빠이 하고

 

원래 국영백화점에 가려고 했으나 그냥 숙소에 남아서 꾸켠오빠랑 셋이 방명록도 쓰고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몇 안되는 남은 돈을 꾸켠오빠에게 기부했다.

 

이렇게 배면이 수기로 열심히 이상하지만 완성해놨는데

 

 

다음날 국현쓰가 우리 사진 인화해와서는 저기다가 덕지 덕지 붙여놨다.

아무튼 정말 이렇게 끝이났다 ㅠㅠ

 

우리는 공항으로 갈 시간이 되어서 국현쓰와 빠빠이 하고..

진짜 빠빠이 하고 우리는 다른 팀 한명과 같이 공항에 도착했다.

 

근데 참 우리가 운이 좋았다고 생각이 든게 우리는 다섯명 다 긍정적이고 웃음 많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즐겁게 여행했는데

그 사람은 가이드가 어떻니 여행이 어떻니 동행이 어떻니 하며 갱장히 불만 투성이인 사람이었다.

 

그래서 우리 둘은 자연스레 그사람과 떨어져서 체크인을 하고 공항에서 풕풕한 샌드위치와 밍밍한 스무디를 먹고 기념품도 사고 시간을 보내다가 비행기가 와서 탔다.

 

아무튼 이래저래 참 기억이 많이 남을 여행이다.

진짜 여행 내내 행복하다고 느낀 여행이었던 것 같다..ㅠㅠ

또 가고싶은 여행. 따라올찌~~!!

728x90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