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라카와고에 가는 날!!
심지어 우리가 가는 기간은 시라카와고 라이트업 행사 하는 날이라 더 기대가 됐었다.
시라카와고 때문에 굳~이~~ 기후현에 오게 되었다지..
암튼 원래 계획은 다카야마 아침시장 구경한 다음에 시라카와고로 출발하는 것 이었는데,
느무 힘들어서 아침시장은 내일로 미루자고 급 정정.
10시까지 자고 일어나서 여유지게 온천을 즐겼다. 캬~ 노곤노곤 너무 좋았다.
비록 쏘야 손에 화상때문에 비닐장갑을 첩첩산중으로 끼고 있어서 불편하고 일본인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지만 햄보켓다.
노천온천이 너무 찍고 싶었지만... 사람도 있고 이런저런 이유로 찍지는 못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온천욕을 즐겼다.
크- 몸은 뜨듯하고 얼굴은 차가운 그 느낌이란.
이래서 온~천~ 온천~ 하는 구나.
의외로 증말 맛있었던 파인애플 우유와 꼬소구리한 흰 병우유를 사먹고는
(사실 이때 먹었는지 아닌지 잘 모름. 근데 기억력 쯔는 쏘야가 그렇다 함)
슬금슬금 준비하고 나가 다카야마역에 도착.
우리는 오늘 시라카와고를 보고 교토로 넘어갈 것이기 때문에 내일 나고야로 나가야했다.
다카야마역에서 내일 출발하는 나고야행 버스를 예약한 뒤 근처 상점들을 구경했다.
아기자기 귀여운 마그넷
과 열쇠고리?
버스시간에 맞춰 승강장으로 왔는데, 줄을 서서 타는 시라카와고행 버스.. 입석은 안되는 시라카와고행 버스..
여차하면 한시간 더 기다려야하는 불행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우리나라 경기도 빨간버스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우리는 간당간당하게 앉아 시라카와고로 출발했다.
꺙!!!!!!! 시라카와고 너무 에뻤다. 역시나 기대만큼 예쁜 시리카와고.
도착하자마자 흥분의 도가니탕
근데 춥긴 진짜 추웠음ㅋㅋㅋㅋㅋㅋ
입구를 잘못찾아 여기저기 기웃기웃
시라카와고 여름에 와도 예쁘다던뎅!
입구는 못찾아도 에뻐서 괜찮아.
크... 그림이당.
반대편으로 가는 사람들을 따라가보니 건널 수 있는 긴 다리가 있었다.
그래 저 길이 맞는 길이제 하고 건너는데 시멘트까지 깔린 그 튼튼해보이는 다리가 흔들흔들 흔들다리ㅋㅋㅋㅋ장난치나 ㅋㅋㅋㅋ멀미나 쯔거.
귀여운 키링
상점들을 기웃거리며 걷다가 목적지인 전망대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전망대에 가면 시라카와고 마을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고 한다.
멋진 풍경을 볼 생각에 추위도 잊은채 신나게 걸었다.
눈사람이랑 한번 찍어줄게. 서!
또다른 눈사람
사전조사시 어떤 블로그에서 전망대행 ㅅㅕ틀버스가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대충봐서 정보만 알지 정확한 위치가 어딘지 몰랐다.
걷다보면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계속 걸었다.
역시나 걷다보니까 셔틀버스가 있네! 직원같은사람들도 해맑게 웃으며 타라한다.
정말 한치의 의심도 망설임도 없이 저걸 꼭 타야겠다고 생각했고
바로 탔다.
버스는 꽤 멀리 돌아돌아 어딘가에 내려줬다.
...............? 여긴어디?
내린 곳은 웬 주차장이었다.
사람은 쫑나많았는데 어딜봐도 정망대는 없다.
전망을 할 만한 경치도 없다.
다른 셔틀을 탄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괜찮아 다시 내려가면 되지 뭐. 하고 보니
그 많은 인파가 다 셔틀 기다리는 줄이었고 추위와 함께 1시간 반 넘게 기다렸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우리의 발가락은 하나씩 하나씩 없어지고....
거의 뭐 터전 삶의 현장 급이다.
다카야마로 돌아가는 막차시간이 5시라 그 전에 버스센터로 돌아가야 하는데ㅠㅠ
전망대를 다시 찾을 수 있는 시간도 없고 진쯔..........
라이트업이고뭐고 마을을 둘러볼 시간으 ㄴ있으려나?
그보다 막차 탈 수 있나? 싶었다.
개망할 내 꿈의 시라카와고가 ...........이렇게...스바..................슷쓰바바바바ㅏㅏㅄ쓰바
기다림 끝에 내려가서 승강장을 향해 초 빠른 걸음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가는 길이 눈 돌릴 때 마다 너무 예쁜거다.
그래서 또 막 뛰어가다가 갑자기 서서 이쁜척하면서 사진 찰칵찰칵ㅋㅋㅋㅋ
고드름 정수리 위로 떨어지면 사망할수도 있겠다.
너 서! 하고 대충 찍어줬는데 잘나옴
엄청 느긋하고 여유로워보이지만 속은 겁나게 숨 찬 사진이닼ㅋㅋㅋㅋㅋ
아쉬워아쉬워.. 스바 아ㅜ시워...
그래도 다행스럽게도 다카야마행 버스 줄에 설 수 있었다.
너무 아쉬운 마음에 쏘야 줄 세워놓고 헐레벌떡 사진을 찍고 돌아왔다.
힘들고 지친 소현.
다카야마로 돌아와서 오지에 있는 숙소로 돌아가기 전
또! 편의점 도시락을 사고 다카야마 역 근처 상점들을 마저 구경했다.
숙소로 와서 밥먹고(역시나 편의점 도시락.^^) 마지막 온천을 했다.
밤에 하는 노천 온천은 증말 죽인다.
뜨신물에 들어가 있으니 피로가 풀린다.
노천탕 사진 찍고 싶었는데 못찍어서 느무 아쉽다.
오늘은 아쉬움의 날 인가보다.
벌써 다카야마를 떠나야 한다니~
며칠 더 있고 싶다.
다음엔 시라카와고에서도 묵어야징
'해외여행이야기 >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교토] 교토 인생당고, 인생규카츠 (0) | 2023.04.07 |
---|---|
[일본: 다카야마] 정말 일본스러운 다카야마 아침시장 (0) | 2023.04.06 |
[일본: 다카야마] 나고야에서의 힘든 하루... 꿀맛 다카야마 온천우유 (1) | 2023.04.03 |
[일본: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4D의 저주, 이치란라멘 레시피 (0) | 2023.04.02 |
[일본: 오사카] 오사카 맛집 추천, 오사카 노면전차 타기 (1) | 2023.04.01 |
댓글